국립 의료기관장 연봉, 평균 1.73억… 최고는 3.8억

17곳 중 최고 연봉은 국립암센터

2021~2022년 국립대병원·공공의료원장 연봉 비교 [자료=알리오, 그래픽=장자원 기자]
국립대병원과 공공의료기관 기관장의 평균 연봉이 1억73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고 연봉을 받는 곳은 국립암센터였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의 공시 정보를 종합한 내용이다. 알리오는 최근 교육부 산하 국립대병원과 보건복지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보건의료분야 공공기관의 2022년 보수 현황을 공개했다.

총 17곳 기관장의 2022년 평균 연봉은 1억 7248만 원이었다. 최고 수준은 국립암센터로, 전년도(3억 4815만 원)에서 9.83% 오른 3억 8236만 원이었다. 국립암센터장은 17곳의 의료기관 중 유일하게 3억 원대의 연봉을 수령했다.

뒤를 이어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021년(2억 6330만 원)에서 소폭 오른 2억 6839만 원의 연봉을 받았고, 서울대병원장(2억 6277만 원)과 한국원자력의학원장(2억 220만 원)도 2억 원대의 연간 급여를 기록했다.

이외의 대부분의 국립대병원장 연봉은 1억 원 대에 머물렀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장은 지난해 9404만 원을 수령해 유일하게 1억 원에 못 미쳤다.

의료기관 6곳은 전년 대비 연봉이 하락했다. 지난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따라 운영비를 절감한 결과다. 당시 정부는 가이드라인을 통해 각 공공기관에 인력 감축, 기능 통폐합, 복리후생 축소 등을 권고했다.

국립원자력의학원장은 2021년 2억 5975만 원에서 1년 새 22.16%가 떨어졌다. 가장 큰 폭의 하락세다. 이어 △제주대병원장 9.4%(1억 7955만→1억 6268만 원) △충남대 6.52%(1억 8049만 원→1억 6873만 원) △서울대치과병원 5.8%(1억 4904만→1억3276만 원) △충북대 0.33%(1억 8067만→1억 8008만 원) △경상국립대병원 0.24%(1억 6788만→1억 6748만 원) 순으로 연봉이 하락했다.

    최지현 기자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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