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자주 먹었더니, 피부·위에 변화가?

오이, 체중감량에 도움... 면역력과 피부 건강에 기여

오이는 열량이 낮아 체중감량에 좋고 면역력과 피부에 도움을 준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요즘 오이가 가게에 많이 보이고 있다. 오이는 위아래의 굵기가 비슷하고 중간에 우툴두툴한 돌기가 많아야 싱싱하다. 굵기가 머리에서 끝 부분까지 일정하게 고른 것이 좋다. 아삭한 식감이 일품인 오이는 배와 음식 궁합이 맞는다. 건강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 종류에 따라 쓰임새 달라… 생채, 샐러드에 사용하는 오이는?

오이는 종류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다. 반백계오이는 연녹색이며, 쓴맛이 덜하고 고소하다. 주로 생채, 오이소박이, 오이지 등으로 활용한다. 취청오이는 주로 절임이나 김치에 이용한다. 뾰족뾰족한 돌기가 많은 가시오이는 씹히는 맛이 좋아서 비빔면, 샐러드 등에 넣으면 좋다(국립농업과학원). 오이를 생으로 먹을 때는 굵은 소금으로 겉면을 문질러 씻은 뒤 물에 헹구면 쓴맛이 덜하다. 꼭지 부분은 농약이 몰려있을 수 있으므로 제거한 후 먹는 게 좋다.

◆ 체중감량에 도움… 면역력과 피부 건강에 기여

오이는 열량이 낮고 95% 이상이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체중감량에 도움을 준다. 비타민 C가 많아 면역력과 피부 건강에 기여한다. 칼륨도 풍부해 몸의 짠 성분(나트륨)을 배출해 혈압 조절에 도움을 준다. 몸속 중금속도 밖으로 내보는 효과가 있다. 다만 신장병 환자는 칼륨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과거 잘게 자른 오이를 타박상 등의 환부에 대는 것을 수시로 하면 통증이나 후유증도 적어 애용하는 경우가 있었다.

◆ 소화 돕고 위 보호… 다른 과일-채소와 섞을 때는?

오이가 쓴맛을 내는 것은 에라테린 성분 때문으로, 소화에 도움을 주고 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오이와 음식 궁함이 맞는 음식은 배다. 열을 식히는 효과와 오이의 이뇨작용이 서로 도움을 준다. 다만 오이 껍질에는 비타민 C 효과를 줄이는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있기 때문에 다른 과일과 채소를 섞을 경우 껍질을 벗기는 게 좋다. 아스코르비나아제가 산에 약하기 때문에 식초나 레몬즙을 약간 넣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이과일채말이. [사진=국립농업과학원]
◆ 오이과일채말이 어때요?… 다른 채소 과일과 시너지 효과

영양 간식으로 오이과일채말이를 만들어 보자. 주재료는 오이, 파프리카, 배, 팽이버섯, 어린잎채소 등이다. 식초 등 양념도 필요에 따라 준비한다. 1) 오이를 씻은 후 길게 잘라 낸다. 2) 파프리카, 배는 적당한 굵기로 채 썬다. 3) 채 썬 재료를 오이로 돌돌 말아 준다.

오이와 배는 편으로 썰어 파프리카와 섞어서 과일 소스 등을 끼얹어도 좋다. 생강, 유자청 등을 활용하면 색다른 맛을 낼 수 있다. 미리 손질해서 얼음물에 담궈 두었다가 사용하면 더욱 좋다. 다소 번거롭지만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가족들 건강을 위한 천연 건강식이 될 수 있다.

    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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