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픽] 눈 깜빡 의식적으로…건조한 눈 관리법은?

[그래픽=최소연 디자이너]
눈이 자주 침침하거나 가렵다면 안구건조증일 수 있어 평소 관리를 잘 해야 한다. 요즘처럼 건조하고 미세먼지가 많은 날엔 특히 주의하자. 눈이 뻑뻑하고 이물감이 들 때 눈을 감으면 잠시 편하게 느껴진다. 일시적 편안함은 곧 사라지고 오후로 갈수록 증상이 심해져 생활에 지장을 줄 수도 있다.

◆ 눈 자주 깜빡이고 잠은 충분히 자기
눈이 건조하면 일부러 눈을 자주 깜빡이는 게 좋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운전 등 무언가에 집중하면 눈 깜빡임이 줄어든다. 긴 시간 작업한다면 눈을 자주 감는 습관을 들이자. 전날 충분히 자는 게 좋다. 잠이 부족하면 눈물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 뻑뻑함을 느끼기 쉽다.

◆ 눈 건강에 좋은 음식 자주 먹기
눈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든 음식을 자주 먹는 것도 방법이다. 당근, 토마토에 많은 비타민 A와 항산화 영양소가 눈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2019년 한 연구에 따르면 안토시아닌, 퀘르세틴과 같은 폴리페놀과 루테인, 제아잔틴 등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눈 건강을 돕는다. 안토시아닌은 가지 블루베리 크랜베리 딸기 검정콩 등에, 퀘르세틴은 사과 체리 등에 풍부하다. 카로티노이드 성분은 당근을 비롯해 브로콜리 애호박 달걀 등에 많다.

◆ 너무 건조할 땐 인공눈물 사용하기
눈물과 비슷한 pH 농도를 지닌 인공눈물은 일시적으로 눈을 촉촉하게 한다. 눈을 건조한 채 방치하면 외부 세균에 취약해지거나 안구 표면이 손상될 수 있다. 인공눈물 사용 시 뜯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남아있을 수 있으므로 첫 2~3방울은 버리는 것이 좋다. 점안할 때는 눈과 직접적으로 닿지 않도록 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는다. 단, 인공눈물에 의존하기보다는 안구건조증의 근본적 치료법을 찾고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 지속된다면 검진 받고 생활 환경 바꾸기
안구건조증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다. 노화와 결막염으로 눈물을 만드는 눈물샘 기능이 떨어지거나 항우울제, 피임약을 오랜 기간 복용해도 눈이 건조해질 수 있다. 40대가 넘은 여성이라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줄면서 눈이 마른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안구건조증은 방치하면 만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일상에서도 가습기, 젖은 수건 등으로 공기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매일 5~10분 간 눈을 온찜질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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