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치료방법 중 가장 확실한 것은 ‘혀닦기’

[김현정의 입속 탐험]

입냄새의 원인은 십중팔구 입안입니다. 그 중 51%가 혀뿌리에 있는 설태이고, 17%가 잇몸염증, 15%가 만성치주염입니다. 입냄새 치료는 입속 병원성 세균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때문에 입속 세균들이 붙어있는 바이오필름을 기계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그러나 이 것만으로 입냄새의 직접적 원인인 구강세균들의 대사산물, 즉 휘발성 황화합물(VSC)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습니다.

때문에 일상에서 입냄새 관리의 기본은 관련된 구강세균을 조절하고, 올바른 양치질로 구강건강을 증진하는 것입니다. 최근 입냄새 원인 및 관리와 관련된 57개의 논문을 분석한 결과,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법에는 구강유해균의 화학적 및 기계적 제거, VSC의 화학적 중화가 있습니다. 또한 최근 사람들이 많이 먹는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연구도 있었습니다.

혀의 표면은 유두로 덮여 있으며 표면이 매끄러운 혀보다 홈이 깊거나 주름진 혀에 설태가 더 잘 생깁니다. 유두의 홈에는 세균, 죽은 상피세포 및 음식물 찌꺼기가 쌓여 두께 0.1~0.2mm 설태를 만듭니다.

전용 혀클리너로 혀를 기계적으로 문지르는 것은 입냄새 표준 치료법입니다. 설태의 기계적 제거는 구강유해균의 부하를 줄여 입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가글 등 화학적 제거 방법은 장기간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있습니다. 입냄새 제거 효과를 비교한 무작위 임상시험에서 설태의 기계적 제거가 가글제보다 유의하게 입냄새 제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혀를 닦을 때는 가능한 혀뿌리 뒤에서 앞으로 이동하면서 2분 동안 부드럽게 원을 그리며 닦는 것이 좋습니다.

또 흥미로운 것은 입냄새 치료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작용방식은 치아 또는 구강점막에 부착하는 구강유해균들과 서식지인 바이오필름에서 경쟁하는 것입니다. 또한 구강유익균들은 항균작용을 가지는 불가리신, 락토시딘, 아시도필린 등을 분비합니다. 프로바이오틱스의 최소 치료용량은 1×106cfu/g입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구강점막에 무해하여, 독성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메타분석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가 입냄새의 원인인 VSC 감소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할 수 없어, 좀 더 많은 임상시험 결과가 필요합니다.

광역동치료(photodynamic therapy)는 특정 화합물에 빛을 쬐어 세균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이 치료는 입냄새의 주요 원인인 혀뿌리 설태에 있는 혐기성 구강 세균을 줄여줍니다. 이 방법은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항생제 사용과는 달리 치료에 대한 내성이 생기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기존 기계적 설태 제거에 비해 더 오랫동안 입냄새가 조절되었습니다.

이와 같은 치료법은 구취 관리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합니다. 구취 관리가 되지 않는다면 단순한 구강위생 문제를 넘어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자신감 감소, 대인관계의 어려움, 사회적 상호작용의 감소 등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삶의 질이 나빠집니다. 구취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바른 양치질, 건강한 식습관, 생활습관 등과 관련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칫솔질뿐만 아니라 구강점막 관리도 포함하는 올바른 양치질로 입냄새를 적극적으로 관리합시다.

참고자료

Khounganian RM, Alasmari ON, Aldosari MM, Alghanemi NM. Causes and Management of Halitosis: A Narrative Review. Cureus. 2023;15(8):e43742.

Kim H. J., Kim J. B. Reduction in malodor, gingival index and plaque index after 4-week use of new concept oral irrigator.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Oral Health 2022;46:92-98.

    김현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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