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여름 휴가 위한 예방접종, 언제 맞아야 할까?

[메디체크 헬스업]

휴가철 여행 전,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환경과 기후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해외에 방문할 시 더욱 중요하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본격적으로 휴가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마음이 들뜨는 시기지만,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쳐 버리는 계획이 있다. 바로 ‘건강’이다. 완벽한 계획을 짠 휴가라도, 건강하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함께 증식된 세균으로 인해 바이러스 감염률이 높아지고, 모기나 진드기 같은 해충으로 인한 감염병 발생률 또한 증가한다. 무엇보다 휴가철, 인파 밀집지역에서의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

이를 위해 휴가철 여행 전, 예방접종이 필요하며 환경과 기후가 우리나라와는 다른 해외에 방문할 시 더욱 중요하다.

– 파상풍: 야외활동 증가 시 필수

국내, 해외 상관 없이 야외활동이 잦은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파상풍 예방접종은 필수다. 파상풍이란 파상풍균이 생산하는 독소에 의해 발병하는 급성 질환으로, 더러운 곳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균이 상처를 통해 들어옴으로써 발병하는 질환이다. 보통 흙, 먼지, 동물의 변, 오염된 도구, 나뭇조각, 이물질을 통해 발생하고, 잠복기는 3~21일(대부분 14일 이내)이며, 근육 경련과 마비, 오한, 발열, 두통 등을 동반한다.

파상풍 예방의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 접종이다. 백신은 시간이 지날수록 파상풍에 대한 항체가 감소하기 때문에 10년마다 주기적으로 접종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 홍역: 강한 전염성

홍역은 기침 또는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콧물, 결막염, 기침, 고열,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유사한 것 같지만 발진기에는 얼굴부터 시작해서 목뒤, 귀 아래, 몸통, 팔다리에 홍반성 발진이 나타난다는 점이 큰 차이다.

홍역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 시에는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4년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홍역퇴치 인증을 받았지만, 세계적인 홍역 유행에 영향을 받고 있다. 홍역을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예방접종으로, 2회에 걸쳐 진행되니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해외여행 최소 한 달 전, 여행지에 상관없이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

– A형 간염: 심하면 급성 간부전까지

A형 간염은 간염 바이러스의 한 종류인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간염의 한 종류이다. 평균적으로 4주 정도의 잠복기를 가진 뒤 증상이 나타나며, 대표적으로 오심, 구토, 전신 쇠약감, 황달, 짙은 색 소변 등의 간염 증상과 간 기능 검사의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 A형 간염은 주로 분변-경구 감염이다. 대변을 통해 배출된 바이러스는 실온에서도 몇 개월 이상 생존할 수 있으며, 주로 오염된 물과 음식을 통해 전파된다. 또한 바이러스가 열에 강하기 때문에 60도에서 한 시간 가량 가열해도 생존한다.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으로 여행가는 사람들은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첫 주사 이후 6개월에서 1년이 지나 두 번째 주사를 맞는 것이 원칙이다. 접종 외에도 날음식, 씻지 않은 과일은 섭취를 삼가고 물 끓여 먹기, 외출 후 손 씻기로 예방할 수 있다.

– 장티푸스: 여름철 장염

장티푸스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할 경우 발병하는 수인성 질환으로 3~60일의 잠복기를 지나 설사, 고열, 복통,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살모넬라 타이피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며 보균자의 대소변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하면 감염된다. 환자가 직접 조리한 음식 등에 장티푸스균이 묻어 전염되기도 한다. 또한 오염된 물에서 자란 어패류(굴 등)나 갑각류, 배설물이 묻은 과일을 섭취 시 감염된다.

장티푸스는 여행 2주 전 장티푸스 백신 접종을 통해 예방 가능하며, 위험환경에 지속적인 노출 시 3년마다 추가 접종을 해야 한다. 그 외에 비위생적인 음식과 음료를 피하고 손 씻는 등의 개인위생 또한 중요하다.

– 말라리아: 모기를 조심하자

말라리아는 모기를 매개로 한 급성 열성 전염병이다. 대부분 적도 근처 열대지방, 아열대 지방에서 발생하며, 세계 인구의 40%인 20억 명이 그 오염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다. 매년 1억 5,00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며 국내에는 1970년대 중반까지 양성인 삼일열 말라리아가 있었지만, 그 후 소멸되었다가 1993년부터 재출현하고 있다.

잠복기는 약 14일 정도로 초기증상으로는 두통, 근육통, 무기력함, 복부 불편감 등의 증상이 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고열이 나타난다. 심하면 뇌성혼수, 저혈압 등 합병증이 따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주사가 아닌 경구약 복용으로 예방하며 출국 2주 전 복용해야 한다.

앞서 말한 질병 외에도 콜레라, 백일해, 메르스, 수막구균 등의 예방접종이 있으며 휴가를 떠나기 앞서 그 지역에서 주의해야 할 질병을 체크해 미리 예방하는 것이 진정으로 즐거운 휴가를 떠나기 위한 계획이다. 또한 철저한 개인위생 지키기(외출 후 손 씻기, 개인 식수 사용 등), 충분히 익힌 음식 섭취 및 긴 옷으로 해충 피하기 등 1차적 예방 요령을 지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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