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다, 면역항암제 개발 경쟁 합류…‘쿰콰트’와 파트너십

1조6천억원 규모 계약, 저분자 면역 후보물질 공동개발

[사진=다케다제약]

다케다가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해 미국 소재 전문 개발사 쿰콰트 바이오사이언스(Kumquat Bioscience)와 1조6천억 원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공개된 계약 조건에 따르면 다케다는 단기적으로 쿰콰트에 최대 1억3천만 달러(약 1800억 원)를 지급하고, 향후 임상 단계별 로열티를 포함해 총 12억 달러(약 1조6600억원)의 거래금을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공동개발에 들어가는 치료제 후보물질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종양에 특이적으로 작용하는 저분자 면역항암제의 임상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항암 물질은 단독 및 병용요법으로 개발이 이뤄지며, 임상 1상 이후의 모든 개발 및 상업화 권리는 다케다가 일임하게 된다.

다케다는 성명을 통해 “이번 협력은 암 치료 분야에 지속적인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면역체계를 활용하는 차세대 후보물질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며 “쿰콰트와 협력해 새로운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케다는 이번 계약에 앞서 올해 초 종양사업부 총괄책임자로 면역치료제 전문 개발사 크리스퍼 테라퓨틱스(CRISPR Therapeutics)의 P. K. 모로우 박사를 영입했다.

한편, 쿰콰트는 2019년에 설립된 종양학 전문 바이오텍으로 저분자 물질을 활용한 항암제 기술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는 설립 당시 다국적 제약사 로슈의 벤처 펀드로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일라이 릴리와도 파트너십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원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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