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의 진정한 성취를 위한 명언 10

[이성주의 건강편지]

2024년 04월 15일ㆍ1617번째 편지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명화 ‘최후의 만찬’ 다른 명화들과 달리 퇴색돼 흐릿하다. [출처=위키피디아]

오늘(4월 15일)은 ‘세계 예술의 날’입니다. 국제예술협회(IAA)가 ‘르네상스의 집대성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1452년 이날 피렌체 공화국 토스카나의 빈치 마을에서 태어난 것을 기려 정했지요. 애플의 창업자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는 “창의성이 발생하는 곳은 예술과 기술의 교차점이고, 이를 보여준 궁극의 인물”이라며 다 빈치를 삶의 스승으로 삼았지요?

다 빈치가 인류의 위대한 스승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커다란 꿈(Dream)과 명확한 목표(Object), 왕성한 호기심(Curiosity), 철저한 메모(Memo),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Challenge)의 다섯 가지가 결합돼 가능했다고 합니다.

레오나르도는 궁금한 것이 있으면 반드시 리스트에 담아 철저히 호기심을 해결했고, 그 과정을 상세한 메모로 남겼습니다. 그는 30년 동안 수천 장에 이르는 메모를 통해 인체, 미술, 문학, 과학의 원리를 꼼꼼히 정리했습니다. 다 빈치의 메모집(Codex)을 보면 그의 철저한 메모정신에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그중 일부를 1994년 빌 게이츠가 3080만 달러에 구매해서 화제가 됐죠?

레오나르도는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정확히 알기 위해 30여 구의 시체와 밤낮을 같이하며 근육과 뼈의 구조를 비교 기록했으며 살점에서 미세한 혈관을 떼어내며 세세한 부분을 기록했습니다. 시체를 냉동시킬 방법도 방부제도 없었던 때, 허가 받은 의사 외엔 해부를 금지하는 교회법을 어긴 채 썩는 냄새를 참아가며 시체 한 구당 1주일 이상 시간을 함께 보내며 인체를 탐구했습니다. 최초로 태아의 해부도를 남기기도 했고요.

도전에는 실패도 따랐습니다. 다 빈치의 코덱스에 있는 발명품 가운데 오늘날 비행기와 닮은 오르니톱터(Ornithopter)가 있지요? 오르니톱터는 그리스어로 새의 날개란 뜻으로 BC 400년 무렵 아르키타스가 발명했다는 기록만 남아있지만, 다 빈치는 설계의 실체를 남겼습니다. 오르니톱터 중 하나를 등에 메고 언덕에서 뛰어내렸다 실패하는 걸 거듭하며 결국 발명을 접었습니다. 그러나 그 디자인은 후대 과학자에게 영감과 용기를 불어넣었습니다.

그는 회화에서도 여러 화법을 시도했는데 ‘앙기라이 전투’를 그릴 때 프레스코 벽화에 유화 기법을 쓰다가 물감이 녹아서 망쳤고, ‘최후의 만찬’도 곧바로 퇴색되기 시작해 후대에서 보존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만찬은 이전과는 전혀 다른 새 원근법으로 미술사에 획을 그었지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은 도전들이 ‘위대한 업적’을 남겼다고 할 수 있겠죠?

세계 예술의 날이자,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탄생일인 오늘, 삶의 의미를 푼푼하고 단단하게 만들 그의 명언을 음미하며 우리 삶을 되돌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꿈과 목표 없이 숫자만 좇는 속물의 삶이 아니라, 우리 자신을 살리고 채우는 삶을 위해···.

○아무런 흔적을 남기지 않고 사라지는 존재는 없다.
○사람이 불행한 것은 대체로 목표를 너무 높게 잡아서 그것을 이루지 못해서가 아니라 목표를 너무 낮게 잡아서 그것을 이루고 나서다.
○꿈이 없는 공부는 기억을 해칠 뿐이며, 머리 속에 들어온 어떤 것도 간직하지 못한다.
○시간은 그것을 사용할 어느 누군가를 위해 충분히 머무른다.
○강에서 당신이 손을 담가 만지는 물은 흘러가는 마지막 물이자 다가오는 첫 물이다. 지금 이 시간이 바로 그렇다.
○쇠는 쓰지 않으면 녹슬고, 물은 고여 있으면 맑음을 잃듯이, 정신의 활력은 쓰지 않으면 무기력해진다.
○보는 것을 믿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이해를 해야 한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사람이 산다. 보려는 사람들, 보여주면 보는 사람들, 그래도 안 보는 사람들.
○단순함은 궁극의 세련미(=세련미를 극도로 추구하면 단순함에 이른다).
○오! 주님, 당신은 우리가 노력이라는 값만 치르면 그 무엇이나 다 허락해 주시는군요.

2019년 오늘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불이 나서 세계를 안타깝게 했지요. 벌써 5년이 지났군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대성당들의 시대’ 준비했습니다. 캐나다 뮤지컬 배우 브루노 펠티에가 열창하는, 바로 그 노래입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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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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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k*** 2024-04-15 07:54:36

      다빈치에대한 새롭고 놀라운 좋은글 입니다.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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