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레고켐과 ADC 항암제 개발 협업

세포주 개발·임상물질 생산 등 항체 개발 서비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로고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개발을 위한 협업에 나선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ADC 분야 대표 주자로 꼽히는 레고켐바이오와 ADC 위탁개발(CDO)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바로직스는 ADC 항암제 개발에 필수적인 항체 개발에 참여한다. 세포주 개발부터 임상물질 생산 전반에 걸쳐 CDO 서비스를 레고켐바이오에 제공할 예정이다.

ADC는 암세포를 발견하고 찾아가는 항체와 암세포를 공격하는 약물로 이루어진 표적항암제다.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하면서도 암세포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기존 항암제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림 대표는 “차세대 바이오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ADC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활동을 적극 이어나갈 것”이라며 “레고켐바이오와 같은 국내 유망 바이오테크와의 협업을 강화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레고켐바이오 김용주 대표는 “기존에는 해외 기업을 통해 ADC용 항체를 공급받았지만 이번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꾸준히 이어가는 중이다. 이미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ADC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바이오 기업들에 투자했다. 지난해 4월 ADC 관련 접합기술 개발사인 스위스 ‘아라리스 바이오테크’에 투자한데 이어 9월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에임드바이오’에도 투자했다. 현재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ADC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2006년 설립된 레고켐바이오는 차별적 ADC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지난해 고형암 대상 ADC 치료제 후보물질 ‘LCB84’를 얀센 바이오텍에 기술이전하며 큰 주목을 받았으며, 최근 오리온그룹에 인수됐다. 현재까지 레고켐바이오가 글로벌 제약사들과 맺은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으로, 최대 8조7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장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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