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문제… ‘긴장성 두통’ 완화 방법 3

좋아하는 음악을 듣거나 요가와 명상을 하고 충분히 잠을 자면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완화할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스트레스 때문에 생기는 두통을 전문적으로 ‘신경성’ 또는 ‘긴장성’ 두통이라고 부른다. 긴장성 두통은 머리통이 꽉 조여 오거나 뻐근하게 아파온다. 특히 스트레스가 심할수록 두통 증상도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로 생기는 신경쇠약과 함께 머리와 목 주변의 근육이 수축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런 이유로 긴장성 두통에서 치료해야 할 요인은 두통이 아니라, 스트레스 자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다면 약물치료 외에 개인이 할 수 있는 두통 완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성 두통’을 완화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 듣기

장르에 상관없이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 진정 효과가 있다고 한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수술을 앞두고 느끼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약보다는 음악이 더 효과가 좋았다. 후속 연구에서도 실제로 음악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낮추었다. 또한 다른 연구에 따르면, 클래식 음악을 듣는 동안 연구 참가자들의 뇌에서 도파민 분비량이 늘어나 음악을 듣지 않을 때보다 기분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요가와 명상, 심호흡하기

요가, 명상, 심호흡은 따로 떨어진 치료법이 아니다. 요가 자세를 취하면서 명상으로 마음을 정리하고 숨을 천천히 쉬는 동작을 동시에 할 수 있다. 관련 연구에 따르면, 요가와 명상, 심호흡 등은 코르티솔 호르몬 수준을 낮춰줄 뿐 아니라 스트레스 자체를 직시하고 해결하는 직접적 방법이기도 하다. 명상을 통해 자신이 괴로워하는 사건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요가 자세와 심호흡을 통해 경직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와 긴장성 두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충분한 수면

잠을 자는 것은 가장 간단하게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방법이다. 우리 뇌는 수면 중 에너지를 회복하고 과거의 기억을 정리한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주었던 기억이나 일도 자고 일어나면 그 영향력이 작아지는 경우가 있다. 또한 학술지 ‘뇌 행동과 면역’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쪽잠도 코르티솔 호르몬 수준을 낮춰준다고 한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참가자들에게 30분간 쪽잠을 자게 했더니 코르티솔이 줄어 들었다. 따라서 밤에 자는 동안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경우, 짧은 낮잠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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