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축구하다 얼굴 마비?…평소 ‘이런’ 증상 있다면 조심

[셀럽헬스]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 안면 마비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축구로 인해 얼굴 신경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슈퍼마켙 소라’]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축구로 인해 얼굴 신경이 마비됐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슈퍼마켙 소라’에 출연한 이현이는 축구 예능 출연 후 부상 경험을 털어놨다. 축구를 하다가 무릎, 발톱 등 여러 군데 다친 이현이는 안면 마비도 겪었다고 말했다.

이현이는 “작년에 헤딩 경합을 하다가 키가 작은 선수가 제 얼굴을 헤딩하면서 안면 신경이 마비가 됐다”며 “그래서 얼마 전까지 얼굴이 안 올라갔다, 현재는 많이 좋아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얼굴을 다치고 바로 쓰러졌는데 제일 처음 들었던 생각이 ‘얼굴이라 다행이다’였다”며 “발에 부상을 입으면 다음 경기를 못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얼굴 근육 움직이는 신경에 문제 생긴 것…강한 머리 충격 또는 특별한 이유없이 발생

안면 마비는 말 그대로 얼굴의 근육을 움직이는 안면 신경의 기능에 문제가 생겨 얼굴 부위가 마비된 것이다. 발생 이유는 다양하다. 교통사고나 추락 등으로 머리가 큰 충격이 가해지거나 이현이처럼 무언가에 세게 부딪히면 안면 마비가 생길 수 있다. 뇌졸중이나 뇌종양같은 병을 앓거나 중이염 등 귀 질환을 앓는 환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걸린 램지헌트 증후군 환자도 안면 마비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스트레스나 찬바람, 추위로 인한 면역학적 염증, 정신정 충격 등도 안면 마비의 원인이다. 특정 원인이 명확한 것과 달리 갑자기 안면 마비가 생기기도 한다. 진찰과 검사를 받아도 특별한 원인을 찾기 어렵다. 이런 안면 마비는 특발성 안면 마비 또는 벨 마비라고도 한다.

눈 감기·입꼬리 올리기·혀 무감각 등 증상…귀 뒤 통증이나 미각 이상 나타나면 의심해봐야

안면 마비가 생기면 한쪽 얼굴의 근육이 잘 움직이지 않는다. 안면 마비가 발생한 쪽의 얼굴이 덜 움직여진다. 한쪽 눈을 감기 어렵고 한쪽 입꼬리도 올리기 힘든 상태가 된다. 이마 한쪽만 주름이 지는 등 얼굴의 양쪽이 서로 비대칭이 된다. 때문에 얼굴을 움직이면 얼굴이 일그러지거나 한쪽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

마비가 생긴 쪽의 눈을 잘 감지 않아 눈물을 자주 흘리거나 눈이 뻑뻑해질 수 있다. 눈꺼풀이 안구를 보호하지 못하면 안구가 말라 각막 손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물을 마실 때도 입술이 덜 움직이는 쪽으로 물이 셀 수 있다. 맛에도 둔해진다. 한쪽 혀의 맛이 예전과 다르게 무감각해지는 것이다.

안면 마비는 약 3명 중 2명은 전조증상을 느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면 마비가 생기기 이틀 전부터 귀 뒷부분이 아프고 미각 이상, 안구건조증, 유루증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안면마비가 의심되면 신속히 이비인후과 등 병원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약물·물리치료 등으로 치료가 이뤄지며 1달에서 길게는 3~4개월이 지나면 완치된다. 단, 예후가 나쁘면 수개월에서 수년까지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

    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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